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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 CROSS OF STORY (유희왕과 IS의 X-OVER 팬픽)/1부 CROSS OF STORY 完

91화

by 카이곤 2023. 5. 19.

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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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아. 당신에게 알려드리지요. 절망의 끝에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그 끝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절망의 끝에 있는 것은 허무(0)뿐."

경악으로 굳어버린 다른 이들을 무시한 채, ZONE은 여전히 어조의 변화가 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당신에 손에 잡힌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기적은 없습니다. 기적이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적인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애프터 그로우의 효과에 체인을 걸어서 시계신 라치온의 효과를 발동. 상대가 드로우 페이즈에 드로우 했을 때, 10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준다."

라치온의 양 손에서 쏘아진,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한 신의 불꽃이 순식간에 아포리아의 몸을 불태워버렸다.


"우으아아아아아악!!!"

[라이프 포인트 - ZONE 4000 : 아포리아 0]

"아포리아. 당신은 충분히 역활을 수행해왔습니다. 당신이 있었기에 아크 크레이들이 이 세상에 실체화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역활은 끝났습니다. 편안히 잠들도록 하시지요."

"Z, ZONE…!"

온 몸을 태우는 불꽃을 버텨내지 못한 아포리아의 몸은 결국 폭발을 일으키며 무너지고 말았다.

"아포리아…!"

 

일행은 급히 아포리아에게로 뛰어왔다. 아포리아의 몸에서는 연신 폭발과 스파크가 튀고 있어 금방이라도 폭발을 일으킬 것만 같았다.


"…미안하다…ZONE을 쓰러뜨리지 못 했다…난…너희가 주었던 희망에 답해주지 못 했다."

"그렇지 않아! 넌 충분히 답해주었어! 그리고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어!"

"…희, 망을…? 내가 너희에게…?"

"그래! 분명 시계신은 온갖 방법으로도 쓰러뜨릴 수 없는 무적의 몬스터. 하지만 그 효과도, 시계신이 10체가 있다는 것도, 지금 우린 알고 있어! 그건 네가 우리에게 이어준 희망이다!"

"내가…이어준 희망…"

"그리고 그 희망이 있는 한, 우린 싸울 수 있어!"

"그래!"

회색으로 흐려져가는 아포리아의 시야에 유세이와 이치카를 중심으로 한 12명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런가…이어진…거로군…미래로의 희망이…"

아포리아는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어 자신의 근처에 떨어진 듀얼 디스크의 대용으로서 사용한 자신의 장식을 들어올렸다.

밝으면서 희미한 빛을 내기 시작한 장식은 이윽고 아포리아의 손을 떠나 유세이의 D휠을 향해 날아갔고, 그것은 빛의 입자로 변하여 유세이의 D휠을 감쌌다.

"뭐지?"

"유세이의 D휠이…"

그리고 그 빛에 휩싸인 유세이의 D휠의 아래로 붉은색의 빛으로 형성된 빛의 날개가 돋아나며 펼쳐진다.

"유세이의 D휠에 날개가?!"

"대체 무슨…"

그러는 사이, 마지막 힘을 짜낸 아포리아의 손이 툭하고 떨어진다.

"…! 아포리아!"

"…부탁한다…부디 ZONE에게…희망을…. …………………"

"아포리아…?"

"아포리아!!"
*****

91화-싱크로라는 이름의 유대

*****
"…어째서야…!"

아포리아의 죽음에 이치카는 주먹을 불끈쥐며 ZONE을 향해 외친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어도 되잖아! 아포리아는…아포리아는 네 동료였잖아!!"

"동료?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군요."

이치카의 외침에 ZONE은 조소가 섞인 듯한 의아함을 내비친다.

"지금의 아포리아는 제가 만들어낸 기억을 가진 복제, 카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나 안티노미는, 당신들에게 너무 연연해 하는군요. 그나마 패러독스는 덜했지만, 결국 당신들에 연연한 것 때문에 이성을 잃고 실패했지요."

"실패…라고?"

미래의 자신(패러독스)이 실패라는 ZONE의 말에 샤를로트의 꽉 쥔 주먹에서 핏기가 사라진다.

"너무 감화된 탓이겠지요. 너무 인간적으로 만들어도 실패로군요."

"ZONE…!!"

너무나도 비정한 ZONE의 말에 모두의 표정이 일변한다.

"…패러독스도, 안티노미도, 그리고 아포리아도…최후의 최후에는 널 생각했어…!"

"패러독스가 그 최후에서, 절망의 끝에서 찾은 것은 너였다…! 너라는 이름의 희망을 찾았었다!"

비정한 ZONE을 향해 호키를 필두로 한 모두가 외친다.

"안티노미는…자신의 자식을 위해 자기 자신의 목숨까지 바쳤다! 사랑하는 너를 부탁하는 말조차 적인 우리에게 남겼다!"

라우라는 자신의 품 안에서 기절한 브루노를 안은채로 격분한다.

"아포리아는 너에게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해 자신의 신념과 약속마저 꺽었다!"

잭과 루아, 루카를 필두로 한 모두가 노려본다.

"패러독스도, 안티노미도, 아포리아도! 모두 널 진정한 친구라고!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넌 그들의 그런 희생을! 그들의 마음을! 단순히 복제라는 이유로 부정할 셈이냐! 내팽개치는 거냐!"

ZONE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희생했던, 그러한 그들의 과거를 듣고 그들과 싸워온 유세이가 ZONE을 향해 외친다.

"승부다! ZONE!!"

"…좋습니다. 남은 시간도 이제 얼마 없습니다."

ZONE의 필드 위에 남아 있던 카드가 다시 케이스로 되돌아가 셔플된다.

"후도 유세이. 이것이 마지막 듀얼입니다."

─그리고, 정크의 무더기들의 장소를 가리고 있던 천장의 덥개가 ZONE에 의해 개방된다.

"하늘에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덮개가 열리며 드러난 천공. 그리고 그 하늘에 무언가가 떠있다는 것을 확인한 아키가 눈을 가늘게하며 그것을 바라본다.

"…!!"

"자, 잠깐만?! 거짓말이지?!"

그리고, 그것을 확인한 모두가 경악한다.

"어째서 카이바 코퍼레이션이 거꾸로 하늘에!?"

"잠깐! 이건 설마…!"

"우리가 거꾸로 있는거다!"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네오 도미노 시티. 아니, 아크 크레이들에 거꾸로 매달린 모두가 아크 크레이들의, 그리고 현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깨닫는다.

"설마! 아크 크레이들 자체에 중력이 존재한다는 거냐?!"

"벌써 이만큼이나 접근하고 있었다고?!"

원근법으로 봐도 하늘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것이 확인 될 정도로 아크 크레이들은 지면과 매우 가까워져있었다.

─후우우웅!

그러는 사이, 지면과 가까워진 아크 크레이들의 주위로 모멘트의 빛이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해가 완전히 저물어 어두워진 하늘을 밝게 비추기 시작한 빛은 커다란 화면이 되었고.

[저는 ZONE입니다.]

그 화면에서 ZONE의 모습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

"뭐냐 저건…"

타바네와 합류해 카이바 코퍼레이션으로 되돌아가고 있던 치후유는 아크 크레이들이 낙하하는 중심, 카이바 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떠오른 홀로그램을 보았다.

[이제 곧 네오 도미노 시티는, 그리고 이 나라는 아크 크레이들에 의해 파괴되어 새로운 미래가 시작될 겁니다. 여러분은 그 산 증인이 되어 주셔야 겠습니다.]

"산 증인이라고?"

"…시작되는거야."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는 타바네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는 사이에 화면은 어느새 바뀌어 천장이 생긴 하늘만을 비추기 시작했다.

 

*****

"듀얼필드는 이 천공. 자, 오시지요. 후도 유세이. 아포리아가 힘을 준 그 D휠로."

"하늘에서 듀얼이라고...?!"

 

너 정말로 할 수 있겠어? 라고 묻는 듯한 이치카의 얼굴을 본 유세이는 진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IS로도 간혹 했던 일이야. ...그리고 ZONE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아크 크레이들을 막을 수 없어."

각오를 다진 유세이가 자신의 D휠로 한발자국 내딛었을 때.

"유세이."

잭이 유세이를 불러세웠다.

"가져가라."

그가 내민 것은.

"레드 데몬즈 드래곤…?"

"내 염원을 네게 맡긴다! 반드시 ZONE을 이겨서 우리들의 미래를 손에 넣어라!"

"잭…"

"유세이."

잭에게서 받아든 레드 데몬즈 드래곤을 바라보고 있던 유세이에게 크로우와 아키가 다가온다.

"내 카드도 잊지말라고?"

"블랙 페더 드래곤…?"

"내 카드도?"

"블랙 로즈 드래곤…"

"유세이!"

"우리들 것도 써줘!"

"파워 툴 드래곤과 라이프 스트림 드래곤. 거기에 에이션트 페어리 드래곤."

크로우와 아키의 뒤를 이어 루아와 루카도 자신들의 에이스 몬스터를 건낸다.

"유세이."

"우리들은 줄 건 없지만."

"염원과 응원이라면 팍팍 넣어줄테니까!"

이치카를 필두로 한 새로운 6명의 시그너들의 표식이 붉게 빛나며 그들의 마음이 유세이의 표식을 통해 유세이에게로 전해진다.

"잭, 루카, 루아, 아키, 크로우…이치카, 호키, 링, 세실리아, 샤를로트, 라우라…"

자신들에게 모든 것을 맡긴 동료들의 얼굴들을 하나하나 가슴 속에 각인시킨 유세이는 자신에게 맡겨진 모든 것을 받아들었다.

"모두의 마음, 잘 받았어!"

앞으로 내민 유세이의 주먹을 향해 11명의 주먹이 모여들었다.

 

"유세이! 부탁한다!"

"믿고 있을게!"

"힘 내!!"

모두의 염원을 받은 유세이가 D휠에 올라 그립을 당기자 D휠의 아래로 붉은색으로 빛나는 날개가 펼쳐졌고, 유세이는 그 날개와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

"후도 유세이. 지금껏 당신은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밝혀왔는지 모르겠으나, 모든 것은 제가 강요한 레일의 위를 달려왔던 것 뿐입니다. 당신들에게 있어 저는 신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네가 나의 신이라고?"

"그렇습니다. 우리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일으킨 제로 리버스에 의해 당신의 인생은 크게 변했지요. 시노노노 타바네의 아들이 되고, 새로운 친구를, 동료를 만나고, 다크 시그너와 싸웠으며, IS 기동하게 되어 IS 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새로운 목표로서 도전한 WRGP. 하지만 그 승리마저도, 이 아크 크레이들을 불러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내가…우리가 네 손바닥의 위에서 살아오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은거냐?"

"이제 아셨습니까? 제가 당신의, 그리고 당신들의 신이라고 한 의미를? 그 신이 파괴의 길을 선택한 이상, 당신은 거스를 수 없는 것입니다."

"…설령 우리가 달려왔던 길이 네가 강요한 레일의 위라 할지라도! 그 위를 달려온 우리들의 마음은 진짜다! 그것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설령 상대가 신이라 할지라도! 난 그것을 뛰어넘어 보이겠어! 미래는 반드시 이 손으로 밝히겠어! 간다! ZONE!!"

[Duel mode on]

그리고 두 사람의 사이로 스피드 월드2가, 그리고 데미지가 실체화 되는 필드가 겹쳐지듯 펼쳐지고─

""듀얼!!""

두 사람의 최후의 싸움이 시작된다.

*****

뱌쿠시키 세츠라의 홀로그램 화면으로 두 사람의 듀얼을 지켜보는 입장이 된 이치카 일행과 잭 일행은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유세이…"

"괜찮, 겠지?"

아크 크레이들과 네오 도미노 시티의 사이의 하늘 위에서, 마치 바다 속을 유영하듯 날아다니며 대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유세이와 ZONE의 모습은 모두를 초조하게 만들었지만.

"괜찮아."

"유세이니까. 괜찮을거야."

"…부탁한다. 유세이."

그 보다도 강한, 동료(친구)를 향한 믿음이 일행의 마음을 초조함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

"선공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신의 힘을 잘 보도록 하십시오. 저의 턴!"

ZONE의 선공으로 듀얼은 시작된다.

"전 시계무녀를 특수소환!"

[시계무녀 - 레벨1, 빛속성, 마법사족, 공격력 0]

"이 카드는 필드에 카드가 존재하지 않을 때, 특수소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사족 몬스터를 어드밴스 소환할 때, 이 카드는 2체 분의 릴리스로 할 수 있지요."

"뭐라고?"

그렇다는 것은─

"전 시계무녀를 릴리스하여, 시계신 메타이온을 소환!"

[시계신 메타이온 - 레벨10, 화염속성, 천사족, 공격력 0]

*****

"첫 턴에서 곧바로 시계신을 소환해왔나!"

"이렇게 빨리 나와버릴 줄은…!"

시작과 동시에 소환된 시계신 메타이온을 본 일행의 표정이 굳어졌다.

*****

"왔나…!"

"전 카드를 1장 엎어두고 턴 엔드."

그 거대한 손으로 거대한 카드를 천공에 덮어둔 ZONE은 유세이를 가리키며 입을 연다.

"자, 당신의 턴입니다. 당신에게 정말로 미래를 바꿀 힘이 있다면, 저를 쓰러뜨려 보십시오."

시계신은 파괴할 수 없다.
거기다 메타이온에게 전투를 걸면, 메타이온의 효과로 소환한 몬스터는 패로 돌아가고 데미지를 받게된다.

'그렇다면 방법은…'

자신의 패를 확인한 유세이의 머릿 속에 자신이 첫 턴에서 수립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 그려졌다.

"나의 턴!!"

[라이프 포인트 - ZONE 4000 : 유세이 4000]
[스피드 카운터 - 0 : 0]

*****

"…! D휠이 하늘에?! 타바네 저건 네가…"

"아냐. 내가 아냐."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며 타바네는 치후유의 말을 딱 잘라 말했다.

하늘을 날아오른 유세이를 본 직후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옥상으로 올라온 치후유와 타바네는 지금 막 벌어지기 시작한 천공 듀얼을 올려다보았다.

"…세계의 미래가 듀얼 몬스터즈에 걸려있다는 것도 웃기지도 않은 일인데...현실성 없는 이야기인데, …정말로 웃을수 없군."

더욱이 그것(듀얼 몬스터즈)이 미래가 멸망한 원인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더더욱 웃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

"…어이, 타바네."

"……응? 왜?"

"충격, 받았나?"

"……글쎄~"

평소와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곤 있지만, 치후유는 타바네가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은 눈치챌 수 있었다.

타바네라면 분명 일리아스텔의 일도, 아크 크레이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가 멸망한 이유가 정말로 자신이라는 것도 알아차렸을 것이다.
아무리 보통의 인간과 생각을 달리하며 온갖 엽기행각을 행하는 활발한 녀석이지만. 자기 자신이 세계를 멸망으로 이끌었다라는 증거가 눈 앞에 있는 이상, 괜찮을리 없는 것이다.

"…너…"

"괜찮아~ 괜찮아~"

치후유가 뭔가 말하려는 것을 타바네가 잘랐다.

"…정말로…괜찮으니까…"

하지만 마지막엔 그녀답지 않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정말로 내가……윳군이 있는 세계를…멸망 시켰을리 없으니까…"

"…바보 같긴."

평소에는 본적 없는, 아니 지금까지 어울리면서도 본 적이 없는 얼굴로 눈물을 흘리는 친구를 본 치후유는 타바네의 몸을 끌어안아 어깨를 빌려준다.

"그런건 당연하잖아. 자기 자식을 죽이는 부모는 없으니까."

"…그렇, 지?"

타바네에게 어깨를 빌려준 치후유는 점차 다가오고 있는 아크 크레이들을 바라보았다.

"…어이, 유세이. 네 엄마가 울고 있다고. …그러니까 죽지마라."

*****

"…시작인가."

아크 크레이들을 중심으로 떠오른 거대한 홀로그램 화면이 ZONE과 유세이의 대결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듀얼의 상황만을 알 수 있는 그 화면으론 ZONE과 유세이의 표정은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켜보는 이가 듀얼의 진행 상황과 승패는 지켜볼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유세이가 듀얼을 시작했군요."

"그래."

홀로그램 화면을 통해 천공에서 벌어지는 듀얼을 지켜보고 있던 유우기와 쥬다이는, 어느새 피난을 멈추고 그 화면에 열중하기 시작한 행렬을 보고는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이기길 바랄 수 밖에 없겠군."

"네, 그러네요."

"그래. …운명은 그들의 손에 달려있어."

*****

"ZONE! 난 미래를 위해 이 듀얼에서 이기고, 아크 크레이들을 반드시 저지하겠어!"

드디어 유세이의 턴이 시작된다.

"이 카드는 상대 필드에만 몬스터가 존재할 때 특수소환할 수 있다! 더블 델타 워리어를 특수소환!"

[더블 델타 워리어 - 레벨6, 땅속성, 전사족, 공격력 0]

"패를 두장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튜너 몬스터, 빅 이터를 특수소환!"

[빅 이터 - 레벨2, 바람속성, 악마족, 공격력 800, 튜너]

"그리고 자신의 필드에 튜너가 있을 때, 볼트 고슴도치는 묘지에서 특수소환할 수 있다! 소생해라! 볼트 고슴도치!"

빅 이터의 소환 코스트로서 묘지로 보내진 볼트 고슴도치가 소생한다.

[볼트 고슴도치 - 레벨2, 땅속성, 기계족, 공격력 800]

"그리고 일반소환! 데브리 드래곤!"

[데브리 드래곤 - 레벨4, 바람속성, 드래곤족, 공격력 1000, 튜너]

"데브리 드래곤의 일반소환에 성공했을 때, 묘지에서 공격력 500이하의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로 하여 특수소환할 수 있다! 공격력 0의 클리어 이펙터를 묘지에서 특수소환!"

[클리어 이펙터 - 레벨2, 빛속성, 마법사족, 공격력 0]

*****

"대, 대단해! 유세이!"

"단번에 5체의 몬스터를 소환할 줄이야…"

"한 턴의 콤보로 몬스터 존을 전부 메꾸다니."

"유세이 녀석…처음부터 전력전개로군."

첫 턴에 시계신을 꺼내든 ZONE을 상대로 유세이도 지지 않고 첫 턴에 몬스터들을 전부 소환해놓는 위용을 선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본 모두가 일제히 감탄사를 내뱉는다.

"그리고 나오는건가!"

"그래! 온다!"

*****

"레벨 6의 더블 델타 워리어에, 레벨 2의 빅 이터를 튜닝!"

빅 이터가 빛의 고리로 변화하며 더블 델타 워리어의 몸을 감싼다.

"모두가 빌려준 힘과 마음…, 싱크로라는 유대의 힘을 써주겠어!"

그리고 그 순간, 크로우의 드래곤 테일과 링의 드래곤 클로의 표식이 빛을 내기 시작한다.

"이건…! 블랙 페더 드래곤!"

"오오! 가라, 유세이!!"


「이것이 우리들의 유대다!!」


빛의 고리가 빛을 내며 더블 델타 워리어를 감싸기 시작한 순간.
유세이와 크로우, 링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울려퍼진다.


『검은 선풍이여!』

『숨겨진 마음을 그 날개에 보여다오!』

『싱크로 소환!』

『날아 올라라! 블랙 페더 드래곤!!』

[블랙 페더 드래곤 - 레벨8, 어둠속성, 드래곤족, 공격력 2800, 싱크로]


"그리고! 레벨 2의 볼트 고슴도치와 레벨 2의 클리어 이펙터에, 레벨 4의 데브리 드래곤을 튜닝!!"

데브리 드래곤이 변화한 빛의 고리가 볼트 고슴도치와 클리어 이펙터의 몸을 감싸기 시작한 순간, 잭의 드래곤 윙과 호키의 드래곤 하트의 표식이 빛나기 시작한다.

"받아가라, 유세이! 나의 거칠게 날뛰는 혼을!"

"그리고! 나의 뜨거운 마음을!"

─그리고 유세이, 잭, 호키의 목소리가 하나가(싱크로) 된다.

『왕자의 고동!』

『지금 여기에 대열을 이루어!』

『천지명동(天地鳴動)의 힘을 보도록 하여라!』

『싱크로 소환! 나의 혼! 레드 데몬즈 드래곤!!』

[레드 데몬즈 드래곤 - 레벨8, 어둠속성, 드래곤족, 공격력 3000, 싱크로]

『가라! 유세이!!』

『우리들의 힘을 쓰는거야!!』

"ZONE! 난, 내가 믿는 길을 걸고…내 모든 것을 내던져서, 너에게 이긴다!!"
****************************************************************
ZONE의 덱의 테마는 무(無)
그래서 카드들의 효과도 0에 맞춰져 있습니다.
시계무녀만 해도 자신과 상대 필드 위에 카드가 없어야 특수소환이 가능하며, 시계신의 공격력은 공통적으로 0이고, 그 효과도 대부분이 바운드 시키는 효과, 그 보조카드들도 허무계 아인등으로 0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여튼 이걸로 본격적인 대결 시작.

...그런데 최종 결전인데 IS는 세계 멸망에 일조했다는 이야기만 나오고, 본편에 등장이 영 뜸하네요(활약할 곳은 만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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