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팬픽 - CROSS OF STORY (유희왕과 IS의 X-OVER 팬픽)/1부 CROSS OF STORY 完

92화

by 카이곤 2023. 5. 20.

92화

 

 

더보기

*****

92화-단 한장에 건 승기

*****
─하늘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듀얼 필드의 아래.
네오 도미노 시티를, 그리고 나라를 벗어나고 있던 피난 행렬이 일제히 발길을 멈췄다.

"무, 뭐지 저건?"

"대단해…"

"엄청나다…"

"여러분! 멈추시면 안됩니다! 어서 대피해주세요!"

"틀렸어…! 전부 듀얼을 보느라 정신이 없어!"


*****

"뭐라고?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예상 밖의 보고에 카이바의 얼굴이 팍, 하고 일그러졌다.

[네. 그게…아크 크레이들에 떠오른 화면에 나온 후도 유세이의 듀얼을 보느라 어찌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대피시킬 수 없나?"

[무리입니다. 차라리 듀얼의 상황을 음성으로라도 알 수 있다면 모를까. 화면만 나오고 소리가 나오지 않는 지금 상황에선…]


"그렇다면 제가 힘을 빌려드리도록 하죠."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상황실에서 보고를 듣고 있던 카이바의 뒤에서, 리젠트 머리에 연미복 슈트 차림을 한 남자가 한 손에 마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네 놈은…"

"…쿡."

남자를 카이바의 눈꺼풀이 꿈틀하고 그 상황을 보고 작게 웃음을 참은 키사라는 남자가 든 마이크와 상황실을 연동시켜 마이크의 볼륨을 높혔다.

"자아, 부탁해요. 사회자 씨."

"땡큐, 레이디."

─그리고.


"네오 도미노 시티의! 그리고 이 세계의 여러분!!"


─WRGP 사회자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해설이 시작되었다.

*****

"어…?"

"이 목소리는…"

네오 도미노 시티의 피난 행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WRGP의 결승전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 그렇기에 도시 전역의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현재 후도 유세이는, 이 도시를, 우리들를 지키기 위해! ZONE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의 의지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절대 멈춰서선 안 됩니다!]

사회자의 말에 멈춰있던 피난 행렬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저 사회자…"

"…푸훗, 직업정신이 투철하잖아."

아크 크레이들의 낙하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있던 치후유와 타바네는 사회자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어이없는 웃음을 흘렸다.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의 눈이 되고! 귀가 되어! 이 듀얼을 생중계 하겠습니다!!]

*****

"그러니 뒤돌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십시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피난 행렬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아! 후도 유세이! 블랙 페더 드래곤과 레드 데몬즈 드래곤. 2체의 싱크로 몬스터를 가지고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

"…괜찮은 건가. 네 녀석은."

카이바 처음으로 사회자를 향해 입을 열었다.

"이런 장소에 남다니 말이야."

아크 크레이들이 낙하하고 있는 중심지는 모멘트가 놓여있는 이 카이바 코퍼레이션이다. 그 카이바 코퍼레이션에 제 발로 들어온 사회자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도망치지 않는건가?"

"도망? 당치도 않습니다."

사회자는 카이바의 말에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는 듯이 대답했다.


"눈 앞에 이런 엄청난 듀얼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제가 중계하지 않으면 누가 합니까?"


"훗, 너 같은 녀석은 싫어하지 않는다. 멋대로 해봐라!"

*****

"저 사회자…진짜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네."

아크 크레이들에까지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사회자의 목소리에 일행 전부가 기가차는 표정이 된다.

"그래도 덕분에 피난 행렬이 다시 움직이고 있어."

듀얼 상황을 중계하고 있는 뱌쿠시키 세츠라를 전개한 이치카의 옆에서 호키가 아카츠바키를 통해 피난 상황을 중계한다.

"이런 말은 하면 안되지만…정말로 두근두근거리고 뜨거워진다고…!"

"마찬가지야."

*****

"역시 나왔군요. 붉은 용의 수하들."

블랙 페더 드래곤과 레드 데몬즈 드래곤을 바라보며 ZONE이 입을 연다.

"하지만 강력한 싱크로 몬스터를 몇 체를 소환하던, 상황은 하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시계신 메타이온은 전투로 파괴되지 않고, 데미지도 받지 않으며, 마법, 함정, 몬스터 효과로도 파괴되지 않는다.
그리고 전투를 했을 경우, 전투를 한 상대의 몬스터를 전부 패로 되돌려, 되돌린 몬스터 하나당 3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준다.
그 효과가 있는 한, 아무리 유세이라고 해도 메타이온을 공격할 수 없다.

거기다─


*****

 

"어떻게 할 작정이냐?"

그 상황을 지켜보며 유세이를 바라보고 있던 잭이 입꼬리를 올린다.

"내 레드 데몬즈 드래곤에는 엔드페이즈에 공격선언을 하지 않은 레드 데몬즈 드래곤 이외의 자신의 몬스터를 파괴하는 효과가 있다."

"이대로 전투를 할 수 없다면 내 귀여운 블랙 페더 드래곤만 파괴될 뿐이잖아."

"…귀여워?"

"딴지 걸 부분이 거기가 아니잖아."

"어쨌든, 저렇게 두 마리를 소환했다는건 반드시."

"응, 분명 파해법이 있다는 거겠지."

 

*****

"시계신 메타이온이 있는 한, 아무리 강력한 싱크로 몬스터로 전투를 해와도 소용없습니다. 당신도 그저 자멸할 뿐입니다."

"…내가 그 정도도 모를거라 생각하나?"

ZONE의 말에 유세이가 입을 연다.

"애초에 더블 델타 워리어를 싱크로 소환의 소재로 한 것으로, 이 턴, 블랙 페더 드래곤은 전투가 불가능해."

"호오."

"그리고 클리어 이펙터를 싱크로 소환의 소재로 한, 레드 데몬즈 드래곤은 그 효과가 무효가 되지. 즉, 이 턴에 전투를 실행하지 않아도 블랙 페더 드래곤은 내 필드에 온전히 남는다."

*****

"역시."

"과연 유세이!"

"몬스터를 다중 전개한 것 뿐만아니라, 그 효과를 통해 시계신에 대항할 대처도 해놓고 있었다니…!"

"유세이가 아니라면 못할 묘기네."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유세이의 플레잉 센스에 모두가 혀를 내두른다.

*****

"그리고 클리어 이펙터를 싱크로 소재로 했을 때, 덱에서 카드를 하나 드로우한다! …난 카드를 2장 엎어두고, 턴 엔드!"

[이럴수가! 이 턴, 카드를 엎어뒀을 뿐입니다! 후도 유세이라 할지라도 섣불리 공격할 수 없다는 걸까요?! 하지만 이대로 끝날리 없습니다! 2체의 싱크로 몬스터로 반드시 승리해주십시오!]

쩌렁쩌렁. 아크 크레이들까지 사회자의 말이 울려퍼지는 천공.

"후훗…"

ZNOE은 의미모를 웃음소리를 낸다.

"유세이. 당신은 정말로 제가 공격할 수 없었던 건가요?"

"뭐?"

"당신은…처음부터 공격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까?"

"…!"

유세이의 굳은 얼굴이 흔들렸다.

*****

"뭐라고?"

"처음부터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니…"

"무슨 말이야?"

"…우리도 모르겠어."

뱌쿠시키를 통해 흘러나온 ZONE의 말에 아크 크레이들에 남아있던 일행의 머리에 의문부호가 떠오른다.

"하지만 유세이에게 분명 생각이 있는거겠지."

*****

"저의 턴."

[스피드 카운터 - 2:2]

"시계신 메타이온은 제 스탠바이 페이즈에 덱으로 돌아갑니다."

ZONE의 필드 위에서 시계신 메타이온이 ZONE의 덱으로 되돌아간다.

"후도 유세이. 당신이 노린 건 이것이겠지요?"

"…!"

"당신은 시계신의 특징을 이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메타이온과 마찬가지로 모든 시계신은 스탠바이 페이즈에 덱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하고."

"그래, 그 말대로다."

ZONE의 말에 유세이는 담담하게 대답한다.

"훗…당신의 그 생각은 정답입니다."

숨길 생각도 없는지, ZONE도 담담하게 그 사실을 유세이에게 알려준다.

"…어째서 시계신의 효과를 일부러 나에게 알려주는 거지?"

"알려주더라도 무서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뭐?"

ZONE의 말에 유세이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진다.

"분명 당신은 이대로 공격하지 않고, 소환된 시계신이 덱으로 돌아가는 것을 계속 기다릴 생각이겠지요. 그러면 언젠가, 제 패에 시계신이 존재하지 않는 턴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제 필드는 텅 비게 된다. 그것이 당신이 노리는 거겠지요? 그런 상황을 몇 턴씩, 몇 십턴씩이고 기다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지요?"

*****

"그런 전략이라니…"

"그 시계신의 공격에 한결같이 버티겠다니…"

유세이의 기본 전략을 ZONE을 통해 듣게된 일행 모두의 표정이 굳어진다.

"…난 흉내도 못 내겠어."

지겹다는건 둘째치고, 그런 상황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초조함과 불안감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고난을 이기고 희박한 찬스를 살려 승리를 잡는다. …언제나 처럼의 상황이잖아, 유세이에게는."

"그러네."

"응."

"그러니 믿자. 유세이를…"

*****

─간파당했다.

"…그래."

하지만, 자신이 취할 방법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만 오면 무방비한 너에게 공격을 들어가게 할 수 있어!"

그 턴이 언제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하나의 가능성을 믿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을 계속 반복한다.
유세이가 노리는 기본 전략은 바로 이것이었다.

"훗…"

그런 유세이의 전략에 ZONE은 조소인지, 안타까움인지 모를 음성을 흘린다.

"저도 예전엔 당신처럼 가능성을 믿고, 이 세상을 구할 수단을 무수히 시험해봤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고, 이루어내지 못 했습니다. 운명이라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난 너하고 다르다!"

"호오."

"난 설령 몇 턴을, 몇 십턴을 기다리게 되더라도! 가능성이 있는 한 절대 포기하지 않아! 미래를, 자신의 손으로 밝히기 위해서! 난 어떤 작은 가능성이라 해도 믿겠어!"

"후후훗…가능성같은 걸 믿다니, 어리석군요. 당신은 아포리아의 패배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 한 겁니까?"

"뭐라고?"

"전 지속 함정, 허무계 아인을 발동!"

아포리아와의 싸움에서 사용된, ZONE의 시계신의 소환 카드가 발동된다.

"이 카드는 자신의 필드 위에 몬스터가 없을 때, 레벨 10이상의 몬스터를 릴리스 없이 소환할 수 있습니다. 단, 그 몬스터의 공격력은 0이 됩니다. 전 시계신 라치온을 소환!"

[시계신 라치온 - 레벨10, 화염속성, 천사족, 공격력 0]

아포리아에게 피니시를 날렸던 시계신 라치온이 ZONE의 필드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시계신 라치온은 파괴되지 않고, 전투 데미지를 0으로 한다. 그리고 전투를 실행했을 때, 상대 필드의 몬스터와 묘지의 카드를 전부 덱으로 돌리고 셔플한다. 그리고 상대가 드로우 페이즈에 드로우했을 때, 10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준다."

"그 녀석은…, 아포리아를 쓰러뜨린 시계신…!"

"후도 유세이. 당신의 눈 앞에는 희박한 가능성도 없습니다. 신의 힘 앞에 무릎 꿇으십시요! 시계신 라치온으로 레드 데몬즈 드래곤을 공격!"

시계신 라치온의 위로 떠오른 거대한 불꽃이 레드 데몬즈 드래곤을 향해 날아들기 시작했다.

*****

"안돼!"

"이게 들어가면 몬스터가 전부 덱으로 돌아가고 말아!"

『유세이!!』

*****

"함정카드 오픈! 고철의 허수아비!"

그 순간, 레드 데몬즈 드래곤의 앞으로 고철의 하수아비가 떠오른다.

"이 카드는 상대의 공격선언시 발동하여, 몬스터 하나의 공격을 무효로 한다!"

고철의 허수아비의 방해로 인해, 라치온의 공격이 사방으로 흩어져 사라진다.

"그리고 발동 후, 이 카드는 다시 세트할 수 있다!"

공격을 막아낸 고철의 허수아비가 다시 유세이의 필드 위로 세트된다.

*****

[이럴수가! 이 타이밍에 설마했던 고철의 허수아비입니다! 간신히 ZONE의 공격을 막아내고, 시계신의 효과를 무효로 했습니다!]

"머리썼구나, 유세이!"

"아무리 시계신의 효과가 강력하더라도, 그건 결국 전투 이후에 발동하는 효과다."

"그렇다면 전투 자체를 무효로 하면, 효과가 발동하지 않는단 말이지."

"거기다 허무계 아인은 특수소환이 아니라, 레벨 10 이상의 몬스터를 일반소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드. 다른 시계신이 한턴에 2마리씩 나올 수 없어! 고철의 허수아비가 있는 한 시계신의 효과를 받지 않는거야!"

"역시 유세이!"

*****

"ZONE! 네가 아무리 공격해와도 날 쓰러뜨릴 수 없다! 우리들의 운명은, 우리들 스스로의 손으로 밝히겠어!"

단 한장의 카드로 공격을 버텨내며, 언젠가 올 승기를 잡는다.
모두의 마음을, 염원을 받은 유세이가 ZONE과 시계신을 상대로 생각하고 수립한 유일한 승리 방법.

"…과연, 그 카드 한장으로 끝까지 버텨 보겠다는거로군요. 하지만 계속 지켜내기만 해서 정말로 제게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

"카드를 한장 뒤집어 놓고 턴 엔드."

*****

"어찌어찌 시계신의 공격은 막아냈지만…"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ZONE은 분명 고철의 허수아비를 깨뜨릴 방법을 생각해낼 거야."

"거기다 라치온의 효과는 드로우 페이즈에 드로우시 데미지를 주는 효과. 블랙 페더 드래곤으로 막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빅 이터를 소재로 싱크로 소환을 하게 되면 상대 몬스터의 효과의 대상이 되지 않지만, 그 반대급부로 자신의 효과마저 잃어버려."

"그래. 그러니까…"

"그 전에 승리로 이어나갈 수를 찾아내야 한다! 유세이!!"

*****

"내 턴!"

[스피드 카운터 - 3:3]

"…좋아."

드로우한 카드를 확인한 유세이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오지만─

"그 순간, 시계신 라치온의 효과를 발동. 드로우 페이즈에 상대가 드로우했을 때, 10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준다."

시계신 라치온의 손에서 쏘아진 불꽃이 유세이를 덥쳐와, 유세이와 유세이의 D휠을 집어삼킨다.

"윽?!"

[라이프 포인트 - ZONE 4000 : 유세이 3000]

다행히 그 불꽃에 의해 불태워지진 않았지만, 불꽃에 휩쓸린 바람에 유세이를 태운 D휠은 천공에서 균형을 잃고 고속으로 낙하하기 시작했고, 펼쳐진 날개는 빛을 잃어 점차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굴러떨어지는 모양새로, 자신의 시야에서 점차 멀어지는 ZONE과 시계신 라치온의 모습을 본 유세이는 이를 악물며 그립을 당기고 액셀을 밟아, 패러독스에 의해 황폐화된 지상에 남아있던 건물에 부딪히는 것을 간신히 면하고, 곧바로 ZONE을 향해 날아오르며 드로우한 Sp(스피드 스펠)을 발동시킨다.

"난 Sp-엔젤배턴을 발동! 스피드 카운터가 2개이상 있을 때, 덱에서 카드를 2장 드로우하고 그 후에 패를 하나 묘지로 보낸다!"

─그리고.

"드로우!"

─활로가 열린다.

'…! 이건…!'

드로우된 2장의 카드. 그 두 장의 카드를 통해 유세이의 활로로의 전술이 머릿 속을 번개처럼 스쳐지나간다.

'보였다! 무적의 시계신들이라 해도 희미하게나마 돌파구가 있어!'

"난 엔젤배턴의 효과로 리제네 워리어를 묘지로 보낸다!"

드로우한 카드 중 한장을 묘지로 보낸다. 그리고─

"리제네 워리어가 패에서 묘지로 보내졌을 때! 자신의 필드 위에 특수소환 할 수 있다! 돌아와라! 리제네 워리어!!"

[리제네 워리어 - 레벨4, 어둠속성, 전사족, 공격력 0]

"그리고 튜너 몬스터, 정크 싱크론을 소환!"

[정크 싱크론 - 레벨3, 어둠속성, 전사족, 공격력 1300, 튜너]

"레벨 4의 리제네 워리어에 레벨 3의 정크 싱크론을 튜닝!!"

정크 싱크론이 빛의 고리로 화하며 리제네 워리어의 몸을 감싼 순간, 아키의 드래곤 클로와 라우라의 드래곤 테일의 표식이 빛나기 시작한다.

"유세이…, 나와 함께 싸워줘!"

"브루노. 너의 몫까지의 마음, 지금 전해주겠다!"

─이 순간, 아키와 라우라의 마음이 유세이와 하나가 된다.


『차가운 불꽃이』

『세계를 전부 집어삼킨다!』

『칠흑의 꽃이여, 피어라!』

『싱크로 소환! 나와라! 블랙 로즈 드래곤!!』

[블랙 로즈 드래곤 - 레벨 7, 화염속성, 드래곤족, 공격력 2400, 싱크로]


*****

[이럴수가! 지금 3체의 드래곤이 늘어섰습니다! 그 누가 이런 전개를 예상이라 했겠습니까?! 가라! 후도 유세이! 반드시 ZONE을 쓰러뜨려줄거라 우린 믿고 있습니다!!]

"대단해!"

"대단해, 유세이!"

"이런 건 좀 처럼 볼 수 없는 거라고!"

단번에 블랙 로즈 드래곤까지 소환한 유세이의 필드 전개에 아크 크레이들에 남아 있는 일행과,

"…정말로, 부모 자식이구나 너희 둘은."

"응…?"

"불합리할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단한 일을 해버리니까."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옥상 위에 남아 있던 치후유와 타바네는,


"그리고 블랙 로즈 드래곤의 효과를 발동!"

『………에, 에에에에에엑?!』



이어진 유세이의 행동에 경악하고 말았다.

"이 카드의 싱크로 소환에 성공했을 때, 필드 위의 모든 카드를 파괴한다!!"

『정말로?!』

"가라! 블랙 로즈 드래곤! 블랙 로즈 가일!!"

유세이의 선언과 함께, 블랙 로즈 드래곤을 중심으로 검은 장미 잎이 천공에 흩날리기 시작했다.

*****

"유세이 그 효과는…?!"

블랙 로즈 드래곤(힘&마음)을 빌려준 아키와 라우라가 당황, 당혹한 표정으로 유세이의 행동에 경악한다.

"대체 왜?! 자기 몬스터를 전부 파괴하겠다는거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시계신 라치온은 효과로 파괴되지 않는 몬스터.
즉, 블랙 로즈 드래곤의 효과를 써봤자, 겨우 전개해 둔 자신의 몬스터들만 파괴당할 뿐.

"대체 무슨…?!"

유세이의 행동에 대한 의문을 더욱 증폭되어 가고 있었다.
**************************************************************************
메모장 용량 딱 15.3kb.
문넷 일창게 용량엔 아슬아슬하군요(...)
사실 글을 더 늘려도 좋겠지만, 딱 100화 완결을 노리고 있는지라(...)

일단 예상하고 있는 남은 다이제스트를 열거해보자면...

93화-되살아난 영웅
94화-아버지의 말씀
95화-유대의 결정, 진화의 증거
96화-모여든 희망
97화-더 라스트 스테이지
98화-우리들의 행방
99화-마지막 대결
100화-미래의 색

예상대로 되면 기념비적인 100화 완결이 되겠지만...으으으... 그 이전에 원래 이 글이 자창게 용이었던 고로 1화부터 해서 20화 중반까진 오타라던가 중간중간에 좀 모자란 부분이 있어서 괜찮을지(...)

참고로 빅 이터의 효과는 제가 임의로 설정.
원작에선 블랙 페더 드래곤이 있음에도 데미지를 먹어서, 그 이유를 설정한 것.

 

 

'팬픽 - CROSS OF STORY (유희왕과 IS의 X-OVER 팬픽) > 1부 CROSS OF STORY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94화  (0) 2023.05.20
93화  (1) 2023.05.20
91화  (1) 2023.05.19
90화  (1) 2023.05.17
89화  (2) 2023.05.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