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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 CROSS OF STORY (유희왕과 IS의 X-OVER 팬픽)/1부 CROSS OF STORY 完

최종화

by 카이곤 2023. 5. 21.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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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후.


─쿠당! 하는 소리와 함께 분명 잠금장치가 되어있을터인 문이 활짝 열리며 그 안으로 5명의 여성들이 들이닥친다.

"뭐하고 있어?! 아직도 멀었어?!"

"우왓?! 잠깐만! 넥타이 매는게 힘들다고!"

"네가 애야?! 아직도 넥타이 하나 못 매게!"

"에잇! 나이를 먹어도 믿음직하지 못하긴! 이리 내놔! 내가 묶어줄테니까!"

"세실리아! 이치카의 아침을 챙겨라!"

"잠깐?! 세실리아한테 아침 맡기지말라고 라우라!!"

*****

"그럼 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하지. 오늘부터 학원장 대리로서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오리무라 치후유다."

간단한 한마디였을 뿐인데, 입학식이 시작되고 있던 강당에 비명에 가까운 환호가 울려퍼진다.

"…매년하는 말이지만. 여기오는 녀석들은 바보들뿐인가…"

머리가 아프다는듯 손을 이마 위로 올린 치후유는 단상에 준비된 귀마개를 귀에 끼고, 마이크를 조정한다. 그 순간 조정된 마이크에 의해 강렬한 노이즈 음이 강당에 울려퍼진다.
당연하게도 환호를 울리던 신입생들은 귀를 틀어막으며 환호를 멈췄고, 그 잠시의 노이즈로 순식간에 상황을 조용하게 만든 치후유가 소개에 이어서 말을 이어나간다.

"쓸데없는 미사여구는 관두고 본격적으로 필요한 말만 전해주마. …IS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단순한 움직임 하나로 마법과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는 녀석이지.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에는 IS의 숫자와 IS의 질, 그리고 IS 조종사의 실력에 목을 매달고 있다. 그것이 각 나라의 군사력, 혹은 명예와 권위와 관련되기 때문이지. 그러나 그것도 지난 8년 전까지의 이야기다. 그 당시 시노노노 타바네가 공표한 `IS의 아버지`라는 남자에 의해, IS에 대한 연구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IS의 본래의 개발 방향인, 우주 개발과 연구를 위한 파워드 슈츠로서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IS와 인간은 함께 진화해나가게 되었다. 그 진화의 방향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한 기관이 바로 이 IS 학원이다. …너희들은 이 곳에서 3년간 생활하고 배우면서, IS와 함께 스스로의 길을 찾게될 것이며, 새하얀 너희의 미래에 색을 칠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너희들에게 올바른 색을 칠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너희들이 미래라는 이름의 색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다. 명심해라. 너희들의 미래는 곧 세계의 미래다. 자신이 나아가는 길에 망설임을 가지지 말고 나아가라. 내 말은 여기까지다."

*****

"…누나가 저기까지 길게 말하는건 처음보네."

"유세이와 관련되어있으니 뭐…"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 주인공은 언제 도착하는거야?"

*****

"치프~! 빨리 준비 안 하면 첫날부터 지각이에요!"

"난 정식 담임이 아니라서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치후유 씨가 첫 학원장 대리가 된 날인데 늦으면…"

"…그건 그렇군. 금방 준비 끝나고 나갈게. 먼저 기다리고 있어줘. 미사키."

"네~!"

공적인 대화로 푸른 머리카락의 여성과 말을 주고 받은 뒤, 남자는 하얀 가운을 벗으며 간이 옷장에 준비 해둔 정장을 걸친다.

[킹! 최근 라이드 에이스 팀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크로우 호건이 자신의 자리를 틴 리그의 우승자, 루아에게 맡기고 라이드 에이스 싱글 리그의 참전을 공표했습니다만.]

[크로우는 자신이 챔피언이 될거라고 말하는데 코멘트를 부탁합니다.]

[그러면 크로우에게 전해라. 네 놈이 덤벼들어도 날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난 누구에게도 지지않는다! `IS의 아버지` 녀석에게 이길때까진!"]

"…여전히 원한을 사고 있는 모양이군, 난."

오랜동료이자 라이벌의 공식 코멘트에 남자, `IS의 아버지`는 피식 웃음을 보였다.

"그럼 가볼까. 오랜만의 동창회 겸, 새로운 색을 칠하러."

남자의 손에 들린 초청장의 수신인은 `IS 학원`이었다.

*****

[그러면 크로우에게 전해라! 네 놈이 덤벼들어도 날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정말이지…, 잭도 크로우도 여전하네…"

분명 `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닥터 아키! 이제 곧 가실 시간이에요!"

"응! 금방갈게."

수신인이 IS 학원으로 되어 있는 초청장을 들러올린 붉은 머리카락을 위로 올린 여성은 웃으면서 추억에 잠겼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항상 미소를 짓는 것.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것."

8년이 걸렸다.
자신은 그것을 가르쳐준 `그 사람`에게 당당해질 수 있도록.
줄곧 자신의 미래를 위해, `대답`을 미루고 달려왔다.

"…그러면, `대답`을 들으러 가볼까."

여자의 얼굴엔 미소가 어려있었다.

*****

『클리어 마인드!』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두 사람의 색체가, 두 사람의 세계가, 두 사람의 바람과 빛이 바뀌어간다.


"레벨 8! 싱크로 몬스터, 스타더스트 드래곤에! 레벨 2! 싱크로 튜너, 포뮬러 싱크론을 튜닝!"

"레벨 6! 싱크로 몬스터, 대지의 기사 가이아 나이트에! 레벨 4! 싱크로 튜너, 백기사를 튜닝!!"



─유세이의 주위를 휘감기 시작한 바람이 유세이와 스타더스트 드래곤과 하나가 되어간다.

─이치카의 주위를 휘감은 빛의 입자가 이치카와 대지의 기사 가이아 나이트와 하나가 되어간다.


"모여든 꿈의 결정이, 새로운 진화의 문을 연다! 빛을 비추는 길이 되어라!"

"모여든 희망의 결정이, 새로운 진화의 초석이 된다! 빛을 비추는 길이 되어라!"



─유세이와 스타더스트 드래곤이 바람 속에서 하나가 되어 물들어간다.
─이치카와 대지의 기사 가이아 나이트가 휘감은 빛과 함께 빛나기 시작한다.


『액셀 싱크로!』


─그 순간, 유세이와 스타더스트 드래곤이.
─그 순간, 이치카와 대지의 기사 가이아 나이트가.


─사라진다.

─그리고,


"태어나라!!"

"어둠을 비춰라!!"



─바람과 별빛과 함께,

─찬란한 희망의 빛을 흩뿌리며.


"슈팅 스타 드래곤!!"

"희망황 호프!!"



─바람을 휘감은 유성과,

─빛을 휘감은 희망이 내려왔다.


[슈팅 스타 드래곤 - 레벨 10, 바람속성, 드래곤족, 공격력 3300, 액셀 싱크로]

[희망황 호프 - 레벨 10, 빛속성, 전사족, 공격력 3300, 액셀 싱크로]

*****

최종화-미래의 색

*****
"더, 더블 클리어 마인드!"

"동시에 클리어 마인드에 성공했어!"

"액셀 싱크로는 상대 턴에서도 싱크로 소환이 가능한 싱크로 소환…"

"유세이와 이치카가 도달한 경지…!"

"…어느새 두 사람이 같이 달리고 있어."

화면 상에 잡힌 두 사람은 어느새 나란히 폐기 지역을 질주하듯 날아오르고 있었다.

*****

[라이프 포인트 - 유세이 1500 : 이치카 2900]
[스피드 카운터 - 1:8]

"나왔군! 슈팅 스타 드래곤!"

"그게 너의 액셀 싱크로인가. 이치카!"

서로의 액셀 싱크로 몬스터를 본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친다.

"유세이! 네가 공격할 몬스터는 노바 마스터인 것 같지만, 호프는 자신의 턴, 혹은 상대의 턴에 1번, 몬스터 한장의 공격 선언을 무효로 할 수 있어!"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1번뿐! 슈팅 스타 드래곤은 덱의 위에서 카드를 5장 확인하여, 튜너 몬스터의 수만큼 공격이 가능해!"

"…!"

"5장을 드로우!"

그리고 유세이의 손에 잡힌 튜너 몬스터의 숫자는─

"데브리 드래곤, 드릴 싱크론, 니트로 싱크론. 총 3체! 따라서 슈팅 스타는 3번의 공격이 가능해진다!"

"그 효과를 발동한 호프의 효과를 발동하겠어!"

"뭣?!"

"호프는 1턴에 1번, 마법, 함정, 몬스터 효과의 발동시 각 종류의 카드를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그 효과를 무효로 할 수 있어! 난 패에서 몬스터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그 효과를 무효로 한다!"

3개의 색으로 분리되던 슈팅 스타 드래곤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며 유세이의 필드 위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그 효과에 맹점이 있다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니겠지. 이치카!"

"…?!"

"효과를 무효로 한다는 것으로, 1턴에 1번이라는 효과도 무효가 된다! 즉, 리플레이된다는 거다!"

즉, 다시 말해─

"다시 한번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를 발동!"

그리고 다시 드로우된 튜너 몬스터의 숫자는─

"이펙트 베일러와 언논 싱크론 2체! 따라서 2번의 공격이 가능해진다! 가라! 스타더스트 미라지!!"

2개의 몸으로 분리된 슈팅 스타 드래곤이 각각 노바 마스터와 호프를 향해 날아들어온다.

"희망황 호프의 효과를 발동! 슈팅 스타 드래곤의 첫번째 공격을 막겠어! 문 배리어!!"

*****

[…반복합니다. 이제부터 이 도로는 듀얼 우선도로가 되오니…]

"응? 이 듀얼 하이웨이 아직도 작동되는거야? 아니 그것보다 누구야. 이런 아침댓바람부터 라이딩 듀얼을 하는 건."

모처럼 학생회장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온 타테나시가 갑자기 작동되기 시작한 하이웨이에 궁시렁거리고 있던 때,

"하지만 한번의 공격이 더 남아있다! 슈팅 스타 드래곤으로 노바 마스터를 공격!!"

콰아앙!

"꺄아앗?!"

빠르게 옆을 지나가는 솔리드 비전에 의해 일어난 폭발의 충격이 먼지를 일으키며 타테나시를 덥쳤다.

"콜록! 콜록! 누구야?! …에? 유세이랑 이치카라고? 이런 이른 아침에?"

*****

[라이프 포인트 - 유세이 1500 : 이치카 2200]

"카드를 2장 세트하고 턴 엔드!"

'역시 유세이…! 빈틈이 없어!'

"내 턴!"

[스피드 카운터 - 2 : 9]

"스피드 월드 2의 효과 발동! 스피드 카운터를 7개 제거하고 덱에서 카드를 1장 드로우!"

[스피드 카운터 - 2 : 2]

"왔다! 난 장착 마법 카드, Sp-호프 이펙트를 발동! 스피드 카운터가 2가 이하일 때, 이 카드를 빛 속성 몬스터에게 장비! 그리고 장착 몬스터가 공격시, 공격 대상이 된 몬스터의 효과는 무효화 된다! 즉! 슈팅 스타 드래곤은 호프의 공격에서 도망칠 수 없어!"

"하지만 그래봐야 공격력은 동률! 자폭만 될 뿐이다!"

"아아, 그렇지. …하지만 나에겐 아직 남은 힘이 있어! Sp-싱크로 튜닝을 발동! 스피드 카운터가 2개 이상 있을 때, 묘지에 존재하는 레벨 8이상의 싱크로 몬스터를 제외하는 것으로 그 몬스터의 공격력을 엔드 페이즈까지 내 필드 위의 몬스터의 공격력에 더한다! 내가 제외하는 카드는 빙결계의 용 트리슈라! 따라서 희망황 호프의 공격력은!"

[희망황 호프 - 공격력 3300 → 6000]

"공격력 6000…?!"

"이걸로 내 승리다! 희망황 호프로 슈팅 스타 드래곤을 공격! 호프 슬래쉬!!"

희망황 호프가 검을 치켜들고, 강렬한 빛무리와 함께 슈팅 스타 드래곤을 향해 달려든 그 순간─

"함정발동! 하이 & 로우!"

유세이의 회심의 리버스 카드가 발동된다.

"덱에서 카드를 한장 묘지로 보내고, 그 카드가 몬스터였을 경우 그 공격력 만큼 공격대상이 된 몬스터의 공격력을 올린다! 이 효과는 3번까지 반복할 수 있지만, 대상 몬스터의 공격력이 상대 몬스터의 공격력을 넘었을 때, 그 몬스터를 파괴시킨다!"

"데미지라도 줄여볼 생각인건가. 유세이!"

"아니! 이건 내 미래를 시험하는 한 수다! 드로우!"

─첫번째 드로우.

"드로우한 카드는 몬스터 카드! 소닉 워리어! 공격력은 1000!"

[슈팅 스타 드래곤 - 공격력 3300 → 4300]

"두장째 드로우! 몬스터 카드! 스피드 워리어! 공격력은 900!"

[슈팅 스타 드래곤 - 공격력 4300 → 5200]

이걸로 희망황 호프와의 공격력 차이는 800.
공격을 당하더라도, 유세이의 라이프 포인트는 200이 남는다.

"아슬아슬하게 남는건가!"

"…그리고 세장째!"

"뭐?!"

"난 하이 & 로우의 마지막 3번째의 효과를 쓴다!"

"말도 안돼! 여기서 공격력 800이 넘는 몬스터를 뽑았다간 자멸이라고?!"

"그건 알고 있다! 말했을거다! 이건 내 미래를 시험하는 한 수라고!"

"유세이, 너…?!"

"이러한 리스크를 걸 만큼, 넌 내 호적수다!"

"…!"

"그러한 너와 싸우는 나의 가능성을 이 드로우에 건다! 세장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뽑힌 카드는─

[볼트 고슴도치]

"볼트 고슴도치의 공격력은 800! 따라서 슈팅 스타 드래곤의 공격력은 6000!!"

[슈팅 스타 드래곤 - 공격력 5200 → 6000]

*****

"사기다! 저거 완벽히 사기잖아?! 어떻게 저렇게 딱딱 맞을 수 있는거지?!"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해낸 유세이의 모습을 본 링이 경악한다.

"슈팅 스타 드래곤의 공격력은 희망황 호프와 같게 만들줄은…"

"유세이는…자신의 미래를 열어낸거야."

*****

공멸.
빛에 휘감긴 검을 휘두른 희망황 호프와, 강렬한 폭풍을 몰고온 슈팅 스타 드래곤이 동시에 파괴당한다.

"함정 발동! 크래쉬 스타! 필드의 싱크로 몬스터가 파괴되었을 때, 패와 묘지에서 공격력 1000 이하의 몬스터를 하나씩 수비표시로 특수소환할 수 있어! 와라! 소닉 워리어! 로드러너!"

[소닉 워리어 - 레벨2, 바람속성, 전사족, 수비력 0]
[로드러너 - 레벨1, 바람속성, 비행야수족, 수비력 300]

"배틀 페이즈 종료 시, 함정 카드 발동! 오버레이 유닛! 내 필드 위의 몬스터가 배틀 페이즈 중에 전투, 혹은 효과로 파괴되었을때, 그 배틀 페이즈 종료 후에 자신의 묘지에 존재하는 레벨 4이하의 몬스터 한장을 특수소환한다! 난 묘지에서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을 소환!"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 - 레벨4, 바람속성, 전사족, 공격력 1800]

"…?! 에어맨이라고?! 설마!"

"그래!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를 무효화 했을 때 코스트로 버렸던 카드다!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의 효과를 발동! 이 카드가 소환에 성공했을 때, 덱에서 히어로라 이름붙은 몬스터를 패로 추가한다! 내가 추가할 카드는 엘리멘틀 히어로 볼텍! 그리고 패로 더해진 볼텍을 일반 소환!"

[엘리멘틀 히어로 볼텍 - 레벨4, 빛속성, 번개족, 공격력 1000]

"하급 몬스터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그 카드들로 전투를 버텨낼 수 없을거다, 유세이! 카드 1장을 세트하고 턴 엔드!"

어느새 도시 한바퀴를 돌아, IS 학원으로 돌아가는 도로의 위에 오른 이치카의 말에 유세이는 그 옆을 질주하며 웃음을 보였다.

"과연 그럴까?"

"뭐?"

"이치카! 아무래도 내겐 자신의 답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내 턴!"

[스피드 카운터 - 3 : 3]

'왔구나!'

"난 정크 싱크론을 소환!"

[정크 싱크론 - 레벨3, 어둠속성, 전사족, 공격력 1300, 튜너]

"정크 싱크론의 일반소환에 성공했을 때, 묘지의 레벨 2이하의 몬스터를 수비표시로 특수소환 할 수 있어! 되살아나라! 스피드 워리어!"

[스피드 워리어 - 레벨2, 바람속성, 전사족, 수비력 400]

"그리고! 튜너 몬스터가 필드에 존재할 때, 묘지의 볼트 고슴도치를 특수소환!"

[볼트 고슴도치 - 레벨2, 땅속성, 기계족, 공격력 800]


─유세이의 필드 위로 5체의 몬스터들이 늘어선다.

*****

"저 몬스터들은…"

"유세이가 줄곧 써오던 카드들…"

"아무리 공격력이 낮아도, 아무리 레벨이 낮아도…!"

"유세이가 줄곧 사랑하고 써왔던 몬스터들…"

"유세이의 길을 계속 지탱해주던 동료들이야!"

*****

"레벨 2의 소닉 워리어에! 레벨 3의 정크 싱크론을 튜닝!"

정크 싱크론이 엔진을 당김과 동시에, 정크 싱크론의 몸이 3개의 빛의 고리가 되어 소닉 워리어의 몸을 감싼다.

"모여든 별이 새로운 힘을 불러일으킨다! 빛을 비추는 길이 되어라!!"

그리고 그 빛의 고리 속에서 2개의 빛의 별이 된 소닉 워리어와 정크 싱크론이 변화한 빛의 고리가 찬란하게 빛나는 빛의 길이 되고─

"싱크로 소환! 나와라! 정크 워리어!!"

[정크 워리어 - 레벨5, 어둠속성, 전사족, 공격력 2300, 싱크로]


"…! 여기서 정크 워리어라고?!"

"싱크로 소재가 된 소닉 워리어의 효과 발동! 필드 위의 레벨 2이 하의 몬스터의 공격력을 400 포인트 올린다!"

[스피드 워리어 - 공격력 900 → 1300]
[로드러너 - 공격력 300 → 700]
[볼트 고슴도치 - 공격력 800 → 1200]


"그리고 정크 워리어의 싱크로 소환에 성공했을 때, 필드 위의 레벨 2이하의 몬스터의 공격력 합계만큼 공격력을 올린다! 파워 오브 팰로우!!"

[정크 워리어 - 공격력 2300 → 5500]

"공격력 5500…?!"

"배틀! 정크 워리어로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을 공격! 스크랩 피스트!!"

*****

─내 미래…

ZONE을 만나기 이전에는 그것은 먼 훗날의 일이라고만 생각해왔었다.

만난 이후인 지금에서도 그것은 아직도 뜬구름을 잡는 것과 같다.

하지만.

*****

"여기서…! 끝낼 수 없어!"

아직 시작도 못해본 미래를, 시험조차 해보지 않고 끝낼 수 없다.

"유세이! 네가 네 미래를 시험했듯, 나도 내 미래를 시험하겠어! 함정발동! 퓨처 엑시즈!!"

이치카를 향해 전속력으로 날아드는 정크 워리어의 앞으로 거대한 빛이 솟아오른다.

"이건…!?"

"이것이 내가 시험할, 내가 열어나갈 미래다!"

─그 순간,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과 볼텍이 각각 초록색과 노란색의 빛으로 변하여 솟아오른다.

"레벨 4의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과 엘리멘틀 히어로 볼텍을 오버레이!!"

"뭣?!"

─두 개의 빛이 된 두 몬스터가 싱크로와는 다른 새로운 길(빛)을 열기 시작한다.

"레벨 4인 2체의 몬스터로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구축!"

─그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미래가 펼쳐진다.


"엑시즈 소환!!"


"나와라! 희망황 호프(유토피아)!!

[희망황 호프(유토피아) - 랭크 4, 빛속성, 전사족, 공격력 2500, 엑시즈]



─그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빛이 이치카의 필드 위로 강림한다.


"희망황 호프(유토피아)…?! 엑시즈 소환?!"

"그래! 이것이 내가 시험할 미래…, 내가 걸어나갈 미래다!"

"…이것이 너의 새로운 경지인가. 이치카!"

"그래! 그러니까 여기서 듀얼을 끝낼 수는 없겠지!"

"그렇군."

아직, 계속되는 길의 위에서 유세이와 이치카는 서로를 마주본다.

"간다, 이치카!"

"와라! 유세이!"

─둘의 미래는, 모두의 미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

─그리고, 모두의 미래가, 나아갈 길이 결정된지 몇일 후.

*****

"그땐 정말로 아쉬웠지. 그렇게 생각하지?"

"네. 아쉬웠어요."

IS 학원의 부지 내에서 저녁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유세이는 어느새 자신의 옆에 앉는 타테나시에게 웃음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런 듀얼은 좀 처럼 끝내기 싫으니까요."

"응. 그래서 더 아쉽겠어?"

"사실상 결말은 나지 않았으니까요."

"원래대로라면 누가 이겼을까?"

"그건 그때가 되어야 알겠죠."

"그때라…"

"…모두 각자의 길을 정했어요. 설령 장소는 떨어져있어도 우리들의 유대라면 문제는 없을거에요."

"그래. ……그런데, 유세이."

"네."

"…정말로 떠날 생각이야? 네오 도미노 시티를, IS 학원을."

*****

"응?"

타테나시와의 짧은 대화를 주고 받고, 마지막으로 이치카들과의 저녁을 끝마친 후.
기숙사 차고의 문을 연 유세이는 어둠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인영의 모습에 살짝 놀란 표정이 되었다.

"아키?"

"…불은 키지 말아줘."

"응?

형광등 스위치로 손을 옮기던 유세이가 의아한 표정이 된다.

"여기서 기다리다가…, 여러가지가 생각나서, 지금은 얼굴을 보일 수 없어."

"……"

"이야기는 들었어. …너도 떠난다면서?"

"응."

유세이가 선택한 길.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잇고, 사람의 마음을 인도하기 위해. 세계를 둘러보는 것.
즉, IS 학원을, 네오 도미노 시티를 떠난다는 것이었다.

"조금, 세계를 둘러보고 오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모멘트와 IS와 운명으로 강하게 엮여있는 자신이 안고 있는 무게.
그 무게의 크기와 자신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잡기 위해, 유세이는 세계를 돌아본다라는 것으로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잡은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 남는 애들과는…"

"이야기는 했어. 아키, 너도 내일 출발인가?"

"결정이 되니깐, 빠르게 수속이 잡혔어. 일단 한발 먼저가야 될 것 같아."

"그래. …그런데, 여긴 어쩐일이야?"

"…유세이에겐 확실하게 작별을 해둘까해서 왔어."

"그렇구나."

"유세이. 난…널…"

거기까지 입을 연 아키는 순간 자신의 고개를 흔들며 내뱉으려던 말을 지운다.

"…널 만나서 다행이야."

"나도야. 아키."

"유세이를 만났던 처음엔, 사실 정말 무서워 보이는 사람이구나 했어."

"…호키나 링도 그러던데. 내 얼굴은 그렇게 무서운 얼굴인가?"

"머리가."

"…그렇게 따지면 나도 마찬가지였는데 말이지. 아키가 노려볼 땐 정말 무서우니까. 내가 듀얼에서 졌어, 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하고 떨리곤 했지."

"에?! 그런 걸 생각했어?!"

짐짓 화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키에 유세이는 웃음을 터뜨리며 아키의 앞으로 다가간다.

"…아키. 미소를 잊지말도록 해. 네 미소는 이 세상 누구에게도 지지않아."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가 서로를 마주본다.
둘의 눈동자엔, 둘의 모습만이 비춰지고 있다.

"…그 미소를 준 건 너야, 유세이."

그리고 그 둘의 모습이 잠시 동안 가까워졌다가, 멀어진다.

"……아키…?"

"…후훗. 그럼, 갈 게."

"…응."

"이것에 대한 대답은, 돌아와서 들을테니까?"

"…그래."

부끄러운듯 유세이가 열었던 문을 통해 뛰어나가는 아키의 등을 바라보며, 유세이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다녀와."

*****

"유세이는 떠나는건가…"

"응. 우리들처럼, 자신의 미래라는 길을 이제야 떠나는거지."

유세이가 나아가는 길.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길을 나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유세이가 말했던 지금부터의 길은 자기 자신의 길.
자신들이 미래로 나아가듯, 유세이도 미래로 나아가야 되는 것이다.

"…저기. 모두. …마중나갈까?"

"모두 같은 생각이라고, 샤르."

"우리들을 이렇게 이어준 은인인데, 당연히 그냥 보낼 수는 없는거 아니겠어?"

"이렇게 짧게 작별 인사만 하고 그냥 보낼 수는 없지. …그렇지?"

"응."

"당연하지."

*****

어느정도 복구된 네오 도미노 시티의 야경이 훤히 보이는 IS 학원 메인 교사의 옥상.
그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옥상의 난간에 기대선 유세이는 그 아경을 새기듯, 지루함이 없는 표정으로 계속 도시를 바라본다.

"기숙사 통금 시간을 어긴 불량학생 발견. 여기서 바로 설교에 들어간다."

"…치후유 누나."

"뭐하고 있냐. 이 시간에."

언제나처럼의 검은 정장차림으로도 어둠속에서도 또렸하게 보인 치후유의 모습에 유세이가 작게 웃음을 보인다.
그런 유세이의 곁으로 치후유도 피식 웃음을 보이며 곁으로 다가와 난간에 기대어 선다.

"…오늘 밤은 잠들고 싶지 않아. 모두가 있는 이곳을, 그 공기를 느끼며 가슴에 새겨놓고 싶으니까."

"흥. 말하는게 오글거리는군."

"후후후."

"…내일 출발하는거냐?"

"타바네 누나가 마중나올거야."

"괜찮은거냐, 정말로."

"…사실은 모두와 이렇게 언제나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순 없어."

"모두가 정한 길이 있고, 너도 너의 길을 가야되기 때문인가."

어렸을 적, 일찍부터 자신이 정한 길을 걷고 있던 치후유를 보고 부럽다고 말한 적이 있는 유세이인 만큼, 자신이 걷기로한 길을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은 예상할 수 있다.
그것이 설령, 모두와의 유대가 멀어지는 결과가 되더라도 말이다.

"네가 그 녀석들과 지금까지 쌓아올린 유대는 그걸로 괜찮은거냐?"

"유대는 유대야. 거기엔 변함은 없어. 하지만 우리가 이제부터 걸어갈 미래는 유대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야.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고 나아갈 수 밖에 없어. 그게 지금이야."

"…네가 있음으로 해서 그 녀석들의 인생이 막힌다고 생각하는거냐?"

"그럴지도."

유세이에 의해 강하게 연결된 유대인 만큼, 언젠가 유세이가 발목을 잡는 일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졸업이라는건가. …웃기는 일이군. 반년 밖에 다니지 않은 녀석이 졸업을 운운하다니."

"훗, 그렇게되나."

유세이는 웃으며, 자신의 덱 케이스에 넣어둔 새하얀 카드를 꺼내든다.

"…우리들의 미래는, 이 새하얀 카드와 같아. 이 카드에 색을 입히는 것이 우리들이 나아갈 미래인거야."

"미래라는 이름의 색을 입히는건가."

"응. 그렇게 우리는 각자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거야."

"…재미없군. 이렇게 어른이 되어버리다니 말이야."

말이야 그렇게 하고 있지만, 치후유의 얼굴엔 작게 미소가 어려있었다.

"여러가지 일이 있으면서 깨달았어. …이 도시는 나 자신이었어. 내 영혼은 언제나 이 도시와 함께 있었던거야. 그러니까."

옥상의 난간의 위로 올라선 유세이가 그 모든 것을 느끼듯 몸을 펼친다.

"나의, 그리고 우리들의 고향을 지금처럼 멋진 곳으로 남겨두고 싶어. 계속 자랑할 수 있는 도시로. 그게 내 역할이야."

"…그래서인건가."

말릴수 없겠군. 그렇게 중얼거리던 치후유는 짧게 한숨을 토해낸다.

"…유세이."

"응?"

난간에서 내려온 유세이가 치후유를 바라본다.

"…어른이 된 너에게 선물이다."

"선물? "

잠시 동안,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흐른다.

"…대답은 돌아와서 듣지."

"…무거운 걸."

살짝 입술을 매만지며, 유세이는 쓴웃음을 짓고만다.

"알았어. …돌아오면 반드시."

"아, 그래. …잘 다녀와라."

"응."

*****
[BGM START] 미래의 색 - 유희왕 5D`s 5기 엔딩

 

이른 아침에 떠오르기 시작한 햇빛.
그 햇빛이 비춰지기 시작한 IS 학원의 정문 앞에서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를 전개하고 있던 유세이의 뒤로 이치카와 아키를 비롯한 일행이 뒤를 따라왔다.

"너희들…"

"작별은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어?"

"마지막으로 같이 달리자고."

"…응. 가자, 모두! 이것이 우리들의 라스트 런이다!"

『오우!!』

지면을 비추기 시작한 햇빛과 함께 질주를 시작한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의 뒤로 7개의 색이 뒤를 따른다.

"난 반드시 걸어가겠어! 내가 찾은 이 길을!"

"내 미래를…, 떨어져있어도 지켜봐라!"

"고마웠어요! 유세이 씨!"

"돌아오면 다시 승부라고!"

"우리들의 유대는 계속이니까!"

"그러니 너도, 너의 길을 나아가라! 그리고 다시 돌아와라!"

"안녕이라고는 하지 않을게. 다시 만날 날까지!"


─!!


"붉은 용?"

모두와의 작별을 마주하고 있는 유세이의 위로, 거대한 붉은 용이 하늘을 날아오른다.

"…?! 봐! 유세이의 표식이!"

유세이의 오른팔과 등 뒤로 떠오른 붉은 용의 표식이 하나의 빛으로 변해 붉은 용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붉은 용…너와 나의 역할을 끝났구나."

표식을 흡수하고 사라져가는 붉은 용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새긴 유세이는 조금 더 빠르게 질주한 뒤, 곧바로 등을 돌리며 오른팔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 손을 차례차례. 이치카, 호키, 링, 세실리아, 샤를로트, 라우라, 아키가 자신들의 손으로 마주치며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들이 정한 미래를 향해.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

모두의 마중과 함께, 모두와 해어지게된 유세이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자신이 쌓아올린 유대가 없는 길. 그러나 이 길은 고독하지 않다.
유대는 계속 이어진다.
그 어떤 길이라도, 그 어떤 미래라도.

"…이제부터 이 앞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

그러니까─

─모두 달려나가자.

우리 자신의 미래라는 이름의 이 길을.

─모두 칠해나가자.

우리 자신의 미래라는 새하얀 도화지에 색을.


"…날아오르자.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YES-]

마치 새하얀 도화지와 같은 푸르른 하늘 위로, 자신을 마중 나온 또 하나의 유성을 향해 인피니트 스트라토스가 창공을 날아오른다.

─이 앞으로의, 미래의 색을 칠하기 위해.

THE END

*******************************************************************

드디어 100화 완결!!
최종화는 5D`s 최종화의 답습이지만, 캐릭터가 다른 만큼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글을 쓸 땐 항상 엔딩을 생각하고 씁니다만. 원하는대로 엔딩이 안나오는 경우가 꽤 있죠.
이번 작품도 그런 느낌입니다. 제대로 엔딩의 느낌이 났는지 의문이네요(웃음)

...자아, 그럼 담백한 엔딩을 내고 전 이제 무대의 막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by-카이곤

 

2023.05.21에 이글루스에서 티스토리로 옮김.

 

옮기면서 여러모로 고치고 싶은 부분이 많이 보여서 힘들었지만, 어찌저찌 1기는 다 옮겼네요.

.....문제는 찐 흑역사인 2기인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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