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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화 94화 더보기 ─마치 전쟁이 일어난, 혹은 현재 진행형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듯한 폐허. 천장이 깨진 거대한 돔 안에서 기황제 군단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던 다수의 피난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부우웅! 그런 그들의 귓가에 돔 전체를 울릴 정도로 우렁한 엔지소리가 울려퍼졌다. "여러분 들어주십시오!" 그 돔의 안으로 붉은색의 D휠을 타고 나타난 붉은 헬멧의 남자의 목소리에 모든 피난민들이 고개를 들어올린다. "지금 이 세상은 멸망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진화를 가속하여, 언젠가 부터 욕망과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모멘트가 마이너스 방향으로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남자의 입에서 텨져나오는 지금의 세상이 이렇게까지 변해버린 이유를 들은 사람들은 전부 반신반의하는 표.. 2023. 5. 20.
93화 93화 더보기 "레벨 4의 리제네 워리어에 레벨 3의 정크 싱크론을 튜닝!!" 정크 싱크론이 빛의 고리로 화하며 리제네 워리어의 몸을 감싼 순간, 아키의 드래곤 클로와 라우라의 드래곤 테일의 표식이 빛나기 시작한다. "유세이…, 나와 함께 싸워줘!" "브루노. 너의 몫까지의 마음, 지금 전해주겠다!" ─이 순간, 아키와 라우라의 마음이 유세이와 하나가 된다. 『차가운 불꽃이』 『세계를 전부 집어삼킨다!』 『칠흑의 꽃이여, 피어라!』 『싱크로 소환! 나와라! 블랙 로즈 드래곤!!』 [블랙 로즈 드래곤 - 레벨 7, 화염속성, 드래곤족, 공격력 2400, 싱크로] ***** [이럴수가! 지금 3체의 드래곤이 늘어섰습니다! 그 누가 이런 전개를 예상이라 했겠습니까?! 가라! 후도 유세이! 반드시 ZONE을 쓰.. 2023. 5. 20.
92화 92화 더보기 ***** 92화-단 한장에 건 승기 ***** ─하늘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듀얼 필드의 아래. 네오 도미노 시티를, 그리고 나라를 벗어나고 있던 피난 행렬이 일제히 발길을 멈췄다. "무, 뭐지 저건?" "대단해…" "엄청나다…" "여러분! 멈추시면 안됩니다! 어서 대피해주세요!" "틀렸어…! 전부 듀얼을 보느라 정신이 없어!" ***** "뭐라고?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예상 밖의 보고에 카이바의 얼굴이 팍, 하고 일그러졌다. [네. 그게…아크 크레이들에 떠오른 화면에 나온 후도 유세이의 듀얼을 보느라 어찌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대피시킬 수 없나?" [무리입니다. 차라리 듀얼의 상황을 음성으로라도 알 수 있다면 모를까. 화면만 나오고 소리가 나오지 않는 지금 상황에선…].. 2023. 5. 20.
91화 91화 더보기 "아포리아. 당신에게 알려드리지요. 절망의 끝에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그 끝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절망의 끝에 있는 것은 허무(0)뿐." 경악으로 굳어버린 다른 이들을 무시한 채, ZONE은 여전히 어조의 변화가 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당신에 손에 잡힌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기적은 없습니다. 기적이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적인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애프터 그로우의 효과에 체인을 걸어서 시계신 라치온의 효과를 발동. 상대가 드로우 페이즈에 드로우 했을 때, 10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준다." 라치온의 양 손에서 쏘아진,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한 신의 불꽃이 순식간에 아포리아의 몸을 불태워버렸다. "우으아아아아아악!.. 2023. 5. 19.
90화 90화 더보기 "ZONE. 승부다! 이걸로 너에게…, 희망을 다시 되찾아주겠다!" "……어떻게 해서든 저와 싸워야하는 겁니까?" 오랜 침묵 끝에 ZONE이 아포리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먼저 아포리아. 당신부터 묻어드리겠습니다." ZONE이 있던 정크 무더기의 산이 요동치기 시작하며 그 안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강렬한 빛을 내면서 3개의 파츠로 분리되었고, 2개의 파츠는 ZONE의 양 쪽으로 떠올라 거대한 팔이 되었고, 남은 1개의 파츠는 거대한 덱 케이스가 되었다. "…!!" 거대한 파츠가 덱 케이스라는 것을 눈치챈 유세이 일행의 머리 위로, 여기까지 오면서 봐왔던 거대한 비석들이 일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저건…!" 떠오른 .. 2023. 5. 17.
89화 89화 더보기 "안티노미…" "……" 멈춰버린 유성기어와 열린 문. 그 사이에서 망연한 표정으로 브루노를 받아든 유세이와 라우라는 사라진 공간을 바라본다. "…브루노는…살아있다." "라우라…" "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알 수 있어. 그 녀석은 어머니였다. 자기 자식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거다. 스스로 목숨을 내던진 브루노는…아니, 안티노미라고 부르는게 맞을거다. 그것이 브루노의 어머니인 그녀에 대한 예의겠지.." "…강해졌구나. 라우라." IS에 탑승한 상태로 브루노를 안고 있던 라우라의 말에 유세이가 고개를 돌린다. "예전의 너라면 나오지 못할 말인 것 같은데." "…변했으니까. 이치카를, 그리고 너를 만나면서." "그렇구나." "…명복은 그만하고 가지. 모두가 기다리고있어." "그.. 2023.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