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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7화 더보기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결론만 추려서 말해보자면." 언제 울었냐는듯, 평소보다 눈초리가 올라간 모습인 호키를 중심으로 어느새 소식듣고 달려온 링까지 합세한 Lovers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이치카가 움찔한다. "상품 이야기를 취소시키기 위해 승부를 걸었다가 졌고, 그 결과 넌 한동안 학생회장의 말을 들어야되는 처지라고?" "…네." 이런 상황이니 이치카의 입에선 존댓말이 나와버린다. "바보놈. 함부로 약속같은건 하는게 아니다!" "미, 미안!" 요즘 치후유에게 교육받아서 일까, 화를 내는 호키의 모습에 치후유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자기 몸 간수하기도 힘든 호키 씨를 울린 것도 모자라서 화까지 내게 만들다니…" "자, 잘못했어! 이제 그만 용서해줘!" "그래그래. 내가 달라.. 2023. 5. 22.
6화 6화 더보기 "…오리무라군, 한가지만 충고하겠어요." "에…?" "승리의 미주는 미리 마시는게 아닙니다. 리버스 카드 오픈! 턴 점프!" 첫턴때부터 계속 덮혀있던 우츠호의 리버스 카드가 오픈된다. "이 카드는 세트된 턴 부터 세서 발동된 턴 까지, 턴을 진행시킵니다." "잠깐…?! 그럼?!" "첫 턴 이후, 이 카드가 세트되어 있었던 턴은 6턴. 즉, 종언의 카운트 다운의 턴 카운트는." [종언의 카운트 다운 - 턴 12턴] "그런?!" "아직 놀라기 이릅니다. 두번째 턴 점프를 발동!" "…?! 거짓말이지?!" [종언의 카운트 다운 - 턴 18턴] "이걸로 오리무라군에게 남은 턴은 다음 1턴뿐. 자아, 이길 수 있겠나요?" 햇빛에 반짝이는 안경을 매만지는 우츠호의 얼굴엔, 작은 웃음이 어려있었다. **.. 2023. 5. 22.
5화 5화 더보기 "…그런데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입니까?" "응? 말했잖아. 학생회장은 최강이라고." "전혀 대답이 안되잖아요…" 한숨을 내쉬는 이치카와 반대로 타테나시는 재밌다는 웃음을 보인다. "뭐,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최강인 학생회장을 상대로는 어느때던 습격해도 괜찮아. 그리고 이기면 학생회장이 되지." "허…" 자신이 알지 못했던 사실에 이치카는 상당히 기막힌 듯 보였다. "으음, 그렇긴 해도 내가 취임한 이래로 습격은 거의 없었는데…이건 역시 네 탓일려나?" "하아? 어째서 제 탓입니까, 이게?" 스윽, 하여 다가와 얼굴을 들이민 타테나시를 담담하게 밀어내며 이치카가 반문한다. 그런 이치카의 행동에 재미 없다는듯 쳇, 하며 짧게 혀를 찬 타테나시가 입을 연다. "이번 학교 축제와 캐논볼 패스트애.. 2023. 5. 22.
4화 4화 더보기 "이런 말도 안되는 횡포가 어디있어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테이블을 내리친 세실리아가 이를 간다. "실수다…. 이치카가 우리들의 것이라고 공언하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니…" 라우라가 신음을 흘리며 머리를 싸안고있다. 그 이외의 다른 이들도 이 두명과 비슷한 모습으로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너무 행복에 겨워서 중요한걸 잊고 말았어." 솔직하게 심정을 토로한 링이 한숨을 내쉰다. 그녀들이 이러고 있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오늘 오후에 있었던 전교집회의 내용 때문이었다. "이대로 이치카를 빼앗기는 일은 있을 수 없어!" 샤를로트마저 초조해하며 이런 소리를 내뱉을 정도인 사태. ─그것은 이번 축제와 축제와 연동되는 캐논볼 패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반이나 동아리에 이치카를 강제 입주,.. 2023. 5. 22.
3화 3화 더보기 "호키! 이젠 괜찮아?" "응…. 괜찮아." 안색은 어제보단 좋아졌지만, 그래도 평소의 활기를 찾아볼 수 없는 호키의 모습에 모두가 걱정의 빛을 띄웠지만, "괜찮아. …뭐, 한동안 IS는 타지 못 하겠지만." 타바네와의 연락 이후, 호키에게 IS 탑승 금지 처분을 내린 치후유에 의해 아카츠바키를 일시적으로 압수당한 호키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허전해보였다. 거기다 평소에 묶고 있던 포니테일을 풀고 긴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모습이 평소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허전해보이는 것이 더 했다. "…아, 슬슬 수업 시작하겠다." "으, 응." "몸 상태 나쁘면 바로 방으로 돌아가라고." "걱정해줘서 고마워, 링." "쳇. 누가 너 걱정해서 이러냐? 얼른 네가 나아서 나가야 내가 이치카의 방에 .. 2023. 5. 22.
2화 2화 더보기 "어떻게 된거야?! 방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잖아?!" 점심 식사 이후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을 일행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 급히 의무실로 달려들어왔다. 의무실에 놓여있는 침대의 위엔 호키가 괴로운 표정으로 누어있었다.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화장실에서 큰 소리가 들리길래 들어가봤더니…" 최초 발견자이자, 호키를 이곳까지 옮겨온 샤를로트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호키를 바라보고 있었다. 영문을 모를 호키의 쓰러짐에 다른 이들도 걱정하는 표정이었지만,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괴로운 얼굴을 계속하고 있는 호키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무슨 일인지만 알수있어도…" 의무실에서도 제대로 진단을 내리지 못한 호키의 상태에 일행은 걱정을 넘어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거라면 이.. 2023. 5. 22.